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 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 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불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묵연스님-
'My love &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것이 역시 좋아^^ (0) | 2016.07.28 |
---|---|
송광호선생님 노래교실의 즐거움,, (0) | 2016.07.25 |
송광호선생님 노래교실을 좋아하는 이유?,, (0) | 2016.07.11 |
언제들어도 좋은 곡^^ (0) | 2016.06.29 |
보이소~~ (0) | 2016.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