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여행을 가다

2017년 첫 가족여행 in JeJu

뷰티메이커 2017. 1. 25. 18:26

며느리와 함께한 8박9일의 제주도 여행 무사히 끝냈다.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자녀방학이 되면 "한달간 제주살이"가 유행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주도 한달 임대료가 제한된 공급에 수요가 많으니 상승곡선 중,,

우리는 짧은 기간동안 9살 손녀의 체험위주(동물먹이주기.감귤따기.미술관.박물관.수족관)로,, 


9살 손녀는 할머니 닮아서인지 사우나를 좋아해 아침 저녁으로 필수코스로 아주 친숙해졌고,, 


이제 돌지난 손녀와는 노래 율동으로 많이 얼굴도 익혔고, 

또 며느리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며, 한방에서 서로 코고는 소리도 주고 받고 나름 좋았다.


여행스케쥴에 마추어 짭잘한 항공권, 숙소결정, 여행지 코스결정은 며느리의 아이디어로  

따르니 참 편했다. 시어머니는 말이 필요없었고, 멋진 장소 가자하면 가고 맛집에 델다 주니 

맛나게 먹으면 된다. 이번 여행으로 며느리의 모든거 검증 완료^^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와 9일간 함께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데 

시어머니가 아직 쓸만한가? 함께 할만 할~ 가치가 있는가 보다. 


주말에는 영감과 아들이 도착하여 2박3일간 함께하여 많은 곳을 같이 하며 추억도 가졌고, 

여자들만 다닐때보다는 탄력이 붙고 확실히 힘이 덜 들었다.


여행 출발전 총경비의 약 1/3 을 주고 시작하니,  준 나도 좋고 받은 며느리도 좋아라 한다. 

시작에서 끝날까지 손녀 돌봄이의 역할에 최선을 다 했건만,, 


그런데,, 옥의 티! 마지막 날 저녁에 그만 일이 터졌다.


며느리 왈 "애기 우유타는 동안 어머님 애기 좀 봐주세요" 해서 너무 잘 놀고 보던중, 

이제 걸음마 아장 아장 뒤뚱 뒤뚱 초기 단계인데,, <나잡아 봐라~ > 하다가, 

문 모서리에 손녀 이마가 사정없이 부딪히는 사태 발생^^ 

시상에 금방 눈위 이마에 아주 큰 혹이 생기고 모세혈관이 터진거 같음,,


아이구야~ 잘 지내다 마지막 날 밤에 시어머니 일 저질러 버렸당^^ 


울 며느리 얼굴이 새파래지고, 며느리는 어느새 찬 수건을 이마에 대고,,  

다행히 병원갈 정도는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혹이 점점 줄어든다. 

자고 나니 이마 혹은 많이 줄어 들었으나 보라색으로 변하기 시작,, 

아마도 일주일 정도 지나야 원상태가 될 것 같다. 


다음날 오후 1시30분경 김포에 무사히 도착한 후 며느리 하는 말,

"어머니 점심식사 하시고 가시지요?" 하는데,,


나름 피곤도 하고 애기 보모 역할을 벗어나고도 싶고, 또한 미안한 면도 있고 해서

"배 안고프네,," 하면서, 손녀와 마지막 포옹과 며느리 덕분에 이번 여행 잘했고 

며느리 수고 많이했다 격려하고서로 리무진 버스로 헤어졌다. 


결론은, 손녀 보는거 잘해야 본전임을 다시 생각하고,, 할머니역할 어렵네,,  

2월에 또 다시 가족모임을 하니 그때는 좋은 일만 기대하며 바이 바이~


이제 고유업무인 이부순결혼상담을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롭게 구상하였으니,, 

구정이 지난후 실시!! 멋지게 진행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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